문과는 이과와 다르게 특별한 기술이나, 학술을 갖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취업시장에서도 이과생을 선호한다.
이유는 문과생의 지식은 사회생활과 독학만으로도 필요한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과생의 지식은 기초부터 시작해야지만 필요한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다.
따라서 기업은 이과생을 원한다.
사업에서는 어떨까?
사업에서도 이과생들의 창업 난이도가 더 쉽다고 생각한다.
사업아이템을 구현하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문과는 사업 아이템을 창조하고 구현하는 것 보다 사업을 운영하는데에 강점이 있다.
하지만 세상 모든 일은 경험을 통해 완성된다.
즉 문과생이라고 경영을 잘하는 것이 아니다.
경험을 하며 경영을 완성해간다.
반대로 이과생도 경영을 하며 경영역량을 채워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사업에 있어서도 이과생들이 더 유리할 수 있다.
물론 사업에서 이과생의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과 출신 대표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본인들의 언어에 너무 익숙하다는 것이다.
일반 소비자가 알아듣지 못할 기술적 용어를 남발하는 실수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
이런 실수는 소비자를 설득할 수 없다.
또한 투자자도 설득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과생은 기술 구현에는 이과적 사고를, 커뮤니케이션에서는 문과적 사고를 가져야 한다.
그렇다면 문과생들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
취업도 쉽지 않으며, 사업도 쉽지 않다.
나 또한 문과생이다.
그런 내가 무엇을 알고 사업을 했을까?
문과생은 아이템을 구현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그래서 결국 뻔한 사업 아이템을 생각한다.
유통, 요식업, 출판 등이다.
하지만 그 제한된 범위의 사고를 깨부숴야 한다.
나는 첫 사업부터 이과생들의 전유물인 사업을 하였다.
OEM 업체를 이용하면 이과생들의 전유물인 사업을 여러분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막말로 돈만 있다면 아무것도 모르는 문과생도 나만의 스마트폰, 컴퓨터 브랜드까지 만들 수 있는 세상이다.
그래서 지금이 돈 벌기 가장 좋은 시대라고 말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내가 지식이 완벽하거나, 지식이 완벽한 사람을 고용해야 그 사업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OEM 체계가 너무나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컨셉과 아이디어만 있다면 어떤 사업이든 할 수 있다.
문과생들도 아이템에는 이과적 사고를, 커뮤니케이션에서는 문과적 사고를 하여야 한다.
내 사업 아이템을 내가 직접 만들수 있는 좁은 범위로 한정 지어서는 안된다.
이후에는 미친듯이 공부해야 한다.
내가 공부를 완벽히 하고 사업을 하면 늦다.
일단은 OEM을 귀찮게 하고 의존하며 사업을 론칭하여야 한다.
이후에는 내가 완벽히 공부해야 한다.
현재 나는 OEM에 의존했던 첫 사업을 완벽히 인소싱하는데 성공했다.
생산부터 검사, 개발까지 모든 것을 내부로 들여왔다.
또한 소프트웨어 회사도 운영하고 있다.
과거 글에서 말했지만 나는 인력을 최소화한 가장 효율화된 조직을 구성한다.
이를 위해서는 내가 해당 분야에 대해 잘 알고 실무에도 깊게 들어가 있어야 한다.
화학 관련 제품의 생산 시스템을 만드는데 오로지 나의 힘만으로 해냈다.
소프트웨어 회사의 첫 서비스도 나 혼자 1인 개발을 한 것이다.
두 회사 모두 자체 생산은 나 혼자 해내고, 이후 이를 실행할 직원들을 고용했다.
직원을 통해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았다.
이유는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였다.
나는 현재도 신사업에서 직원을 채용할 수익이 확보 되기 전까지는 혼자하는 경향이 있다.
내가 천재라서 이과쪽 지식을 쌓아 사업을 해나갔을까?
아니다.
곰곰히 생각해보아라.
여러분은 중학생 때까지 이과생들과 함께 경쟁했다.
그들이 천재였는가?
아니다.
오히려 대학입학은 이과가 더 수월하지 않은가?
문과생들에게 이과쪽 지식이 어려운 이유는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과생들은 기초부터 하나하나 쌓아올리며 오랜시간 공부한다.
하지만 실무진인 우리는 다른 방법을 취하면 더욱 빠르게 공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하나의 화학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면, OEM에 의존하여 처음에 원료가 무엇이 들어가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후 이 원료를 기반으로 대략적인 배합 비율은 이미 인터넷에 다양한 자료로 업로드 되어 있다.
원료, 배합 비율을 기반으로 직접 조정해가며 만들어본다.
만족스럽운 비율을 찾을 때까지 수시로 만들어가며 필요한 지식을 그때 그때 공부한다.
내 제품에 들어가야하는 원료가 무엇인지, 배합비율이 이래야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공부한다.
여기서 기초 화학 용어들이 난무한다. 이것들을 하나하나 배워나간다.
그렇게 만족스러운 시제품이 나오면 대량생산을 해본다.
이 단계에서는 설비가 필요하며, 우리는 클라이언트이기 때문에 설비업체의 다양한 코칭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한가지를 파고 나면 이후 조금씩 범위를 옆으로 넓혀나간다.
단기간에 제품을 생산하는 단계가 완성되었다. 이제 지식의 범위를 위아래로 넓혀나가면 개발 역량도 갖추게 된다.
소프트웨어 개발도 마찬가지다.
내가 원하는 언어의 기본 문법을 익힌다.
클론 코딩을 해본다.
이후 어설프게라도 내가 구현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만든다.
막힐 것이다.
이럴 땐 커뮤니티에 질문하고 구글링으로 자료를 찾는다.
필요하다면 돈을 지불하고서라도 현직자들에게 일회성 멘토링도 받았다.
주변에 개발자가 없었기 때문인데 여러분 주변에 개발자 친구가 있다면 최고다! 밥 사주고 물어봐라.
첫 개발은 엄청난 시간이 들어간다.
실제 개발단계보다 모르는걸 찾는데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위 과정을 반복하면 속도는 점점 단축되고 단기간에 많은 기술을 익힐 수 있다.
이후 내가 공부할 언어는 공부하고 당장 필요한 언어는 외주를 쓰거나 직원을 채용했다.
요즘 세상은 사업을 하기도 쉬운(창업 과정이 그렇다는 얘기다. 사업을 잘 운영하는건 영원히 어렵다.) 세상이지만, 공부하기도 쉬운 세상이다. 양질의 무료정보가 여기저기 널려있다.
물론 문과생으로써 이과 공부를 처음 시작하면 막히는 부분이 많고,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내가 경험해보았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 막히는 부분을 오랜 시간을 들여서라도 하나씩 뚫어나가면 진도는 점점 빨라진다.
몸으로 부딪히며 배우는 공부는 정식 교육 과정에서 순서대로 진행되는 공부보다 훨씬 빠르고 실용적이다.
후반으로 갈수록 더 빠르고 더 쉬워질 것이다.
문과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다음과 같다.
1. 문과적 한계를 지워라. 아웃소싱이 해결해준다.
2. 이후 공부해라. 이과생은 천재가 아니다. 너희도 할 수 있다. 안한것 뿐이다.
아! 마지막으로 학점은행제로 이공계 학위 하나정도는 취득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이 학위는 지식을 쌓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인허가 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식은 내가 헤메면서 쌓아나갈 수 있다.
그러니 일단은 학위를 최단기간에 취득하여, 공인된 자격만 갖추어 놓아라.
학위를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사업에서 특별한 요건이 필요한 책임자를 내가 직접 수행할 수 있게 되며 이는 인건비 절감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