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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AI에 관한 생각

요즘 가장 핫한 키워드는 AI이다.

그리고 이러한 키워드는 언제나 존재한다.

대중뿐 아니라 기업에게도 이런 키워드들은 강력한 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이러한 키워드들의 풍파에 잘 적응한 기업은 크게 성장하였고, 그렇지 못한 기업은 몰락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사업주들이 AI를 관찰하고 있으며, 집중한다.

 

그런데 나는 한가지 의문이 있다.

현재 LLM을 기반으로 하는 AI 중 기업을 경영하며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활용 방법이 있을까?

 

나는 여기서 출발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기업에 신기술을 접목시킬 수 있는 방법을 발굴하고 적용하고 강화하여야 한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무척 많다.

 

도대체 어디에 AI를 적용할 수 있을지 생각하지 않고 우선 AI 관련 기업과 컨텍하여 도입하려고 한다.

그런데 AI 기술 기업이 솔직히 이야기해줄까?

"귀사에게 필요한 AI 모델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업종의 특성상 아직 AI를 선제적으로 도입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라고 얘기해줄까?

아니다. 오히려 온갖 쓸데없는 서비스를 판매하려고 들 것이다.

아직은 큰 돈을 창출하지 못하는 시장이기에 호구가 다가오면 최대한 뜯어서 생존을 해야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데이터 분석에 AI를 도입하는 것은 짐짓 훌륭한 생각같아 보인다.

하지만 기존의 빅데이터 분석으로 해결이 가능한 영역이며, 나는 아직 미성숙한 LLM 기반 AI로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들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세상은 AI 열풍에 휩쓸리고 있다.
왜일까?

 

앞서 말했듯 역사가 신기술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는지 교훈을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반인들조차도 Chat GPT에 결제를 하며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역사를 다시 한번 뜯어봐야 한다.

세상은 신기술을 너무 빨리 받아들여 무모한 투자를 하는 기업을 살려두지 않았다.

애플은 스마트폰을 만들지 않았다.

관련 기술이 모두 개발되고 성숙화된 상태에서 새로운 스마트폰의 공식을 제공하였다.

삼성은 이를 빠르게 캐치업하였다.

 

신기술은 개발되고 성숙화되고, 그 활용법이 나오는대에 시간이 소요된다.

이번 AI 혁명의 진행 속도는 놀랄정도로 빠른 것이 맞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 한시도 눈을 떼서는 안되는 폭발적인 혁명이라는 점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AI를 활용한 방법도 고민하지 않고 무조건 채택할 시기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곰곰히 생각해보자.

지금 AI로 사람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가?

대학생들은 과제를 한다고 한다.

직장인은 기획서나 PPT를 만든다고 한다.

그리고?

무엇이 생각나는가?

 

나는 Chat GPT를 경험해본적이 있다.

당연히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국가별 시장 규모와 브랜드별 점유율을 검색해보았다.

유용한 정보는 단 하나도 얻지 못했다.

아! 물론 유료버전을 사용한 결과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AI는 이제 기술 원형이 태동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들이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이다.

이 분야는 아직 덜 익었다고 보인다.

지금부터 준비해야하는 것은 맞지만 지금 무조건 도입하고 사용해야하는 시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제서야 Open AI가 만든 Chat GPT를 기반으로한 서비스가 나오고 있다.

이 서비스 시장이 보다 성숙해져야 진짜 필요한 서비스들이 탄생할 것이다.

나는 그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 글을 쓴 이유는 어제 AI 관련 서비스로 눈탱이를 맞은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자각하지 못하는 대표님을 만났기 때문이다.

내가 오늘 진짜로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이것이다.

 

'모든 것에는 적절한 때가 있다. 빠른것도 느린것도 좋지 않다.'

 

이는 비단 현재 AI만 가지고 하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

매 순간이 그렇다.

너무 늦게 적응하면 죽는다.

하지만 너무 빠르게 돌입해도 시장이 없고 기술적 한계에 부딪혀 죽는다.

모든 것은 적절한 때가 있다.

이 적절한 때를 위해 한시도 눈을 떼서는 안된다.

눈을 떼지 말라는 것이지 몸으로 돌진하라는 것이 절대 아니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정보를 얻는 것도 좋지만, 자기 자신의 눈과 사고로 판단해야하는 순간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순간을 많이 만들어내는 것이 내 전체 라이프 사이클에 더 조화롭다.

물론 AI 기반 서비스를 개발하고 출시하고 싶은 사업자라면 지금부터 뛰어들어야 하는게 맞다.

하지만 나처럼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은 사업자들은 정말 지금 필요한가? 이 비용의 가치가 있는가?

를 본인의 머리로 차분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신문에 흔들리지말고, 유튜브에 설레지 말아야 한다.

책임을 내가 져야하면 나 스스로 사고하는 과정은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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