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업 확장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경영에 대해 조금이라도 공부했다면 수직과 수평 두 가지 개념에 대해서는 알고 있을 것이다.
간단하게 설명해보겠다.
1. 수직 계열화
내가 하고 있는 사업의 전후 단계로 사업을 넓혀서 내 사업의 구조와 고객까지 도달하는 루트를 수직화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현대자동차가 이에 해당한다.
현대자동차는 부품회사부터 완성차 제조 회사, 그리고 고객들이 차량 구매에 이용할 수 있는 금융까지 수직적 계열화를 통해 '자동차'라는 제품에 수직적 계열화를 이루었다.
수직 계열화는 해당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비용을 줄이거나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 수평 다각화
전혀 상관없는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것을 말한다.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은 전혀 관련이 없다.
하지만 수평 다각화는 우리 자산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낳는다.
업황에 무관하게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하게 한다.
또한 다양한 씨를 뿌려놓아 좀 더 넓은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나는 이런 당연한 이야기를 하려고 사업 확장에 관련된 글을 적는 것은 아니다.
여태까지 나의 글을 읽은 사람이라면 나는 기존의 통념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눈치 챘을수도 있다.
나는 경영학 이론안에서 움직이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이론 안에서 움직이면 우리는 남들과 달라질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사업 확장을 할 때 가장 크게 고려하는 것이 바로 '라이프 스타일'이다.
기존의 우리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이 어떨지 그려보는 것이다. 아니면 우리가 만나고 싶은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미리 설정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 라이프 스타일에 필요한 것 중 우리가 가능한 사업으로 확장하려고 한다.
이는 수직, 수평으로 사업을 넓힐수 있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나는 사업 확장의 방향성을 우리 기준 위, 옆이 아닌 고객을 기준으로 하여 우리와의 접점으로 설정했다는 것이다.
왜 이런 판단을 내렸을까?
별거 없다.
초반에 힘겹게 일군 사업으로 확보한 고객들을 하나의 사업에서만 컨텍한다는게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리와 함께하는 고객들을 다른 사업의 고객으로 다시 확보할 수 있다면 얼마나 수월할까?
이런 생각으로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접근했다.
그리고 우리의 새로운 사업을 기존 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였다.
우리 제품이 추구하는 가치에 동의하는 고객들은 새로운 사업 분야의 가치에도 동의해주었다.
일개 제품군에서만 고객과 함께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삶 전체를 함께하는 것이다.
하나를 더 팔기 위해선 그만큼 고객의 삶에 밀착할 필요가 있었다.
이러한 사업 구조는 엄청난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신규 고객이 유입되는 루트가 n배로 확대되었으며, 이렇게 유입된 고객들은 다른 사업분야에서도 우리를 선택해주었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의 확장성을 무궁무진하게 넓혀주고 있다.
내가 그리는 그림에서 현재 우리는 5%정도 완성한 것 같다.
그만큼 앞으로 확장할 아이템과 규모는 어마어마하며 이것을 우리가 소화하느냐가 관건인 행복한 전쟁을 하고 있다는 말이다.
오늘 작성한 글은 내 자랑을 하기 위함이 아니다.
경영학적 이론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사람이 있다.
또한 유망한 분야에 패스트 팔로워로써 돈을 벌고 빠지는 단타족도 있다.
모든 것이 정답이다.
하지만 다른 매체에서 접하지 못한 나만의 방법을 공유하고 싶었다.
이를 통해 여러분만의 방법을 만들기를 바란다.
그리고 좋은 방법을 나에게도 공유해주기를 바란다.
인생에는 정답이 없듯이, 사업에도 정답이 없다.
아직 누구도 시도하지 못한 방법들은 수도 없이 많을 것이다.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기에 우리가 눈치채지 못할 뿐이다.
영원히 변치않을 한가지 진리에 집중하자.
1. 나를 안다.
2. 고객을 안다.
3. 접점을 찾는다.
4. 물건이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순서에만 집중해서 여러분만의, 기존 경영 이론을 깨부숴버릴 방법을 개발하길 바라며, 그 콩고물이 나에게도 떨이지기를 바란다.
좋은 방법을 찾으면 공유해주길 바란다 :)
'사업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법인에 가족 고용 (2) | 2024.05.01 |
---|---|
World IT Show 2024를 다녀와서 (2) | 2024.04.19 |
재고는 얼마나 가져가야 할까? (0) | 2024.04.15 |
비용 체크 (2) | 2024.04.13 |
유통망 관리의 중요성 (0) | 2024.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