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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이야기

비용 체크

오늘은 사업을 운영하며 발생하는 비용을 체크하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겠다.

오늘도 너무 당연한 이야기다.

비용을 체크하는 것은 너무 기본 중의 기본이며, 이것을 모르는 상태로는 제품 가격을 설정할 수도 없고 사업을 영위할 수도 없다.

그런데 왜 또 당연한 이야기를 하겠다고 글을 쓰는 것일까?

 

즉시 확인되지 않는 숨겨진 비용들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온라인 사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그런데 온라인 사업을 하다보면 비용을 꼼꼼히 체크하기 어려운 경우가 발생한다.

대표적으로 쿠팡의 경우에는 수수료, 풀필먼트 이용료, 광고비, 제품가 보상 등등 다양한 비용과 수익 항목들이 있다.

그리고 이런것들을 한눈에 확인하기 어렵게 되어 있다.

대부분의 커머스 사이트들도 수수료율을 알고 들어가지만 정확히 수수료를 파악하지 않는 경우들이 많다.

또한 커머스 할인 이벤트에 참여하는 경우도 위 할인율은 비용으로 인식하는 것이 마음 편하다.

이러한 것들을 꼼꼼히 살펴보지 않는다면 폭탄을 맞게 되는 경우가 있다.

 

 나도 초기에 크게 실수했던 점이 이 부분이었다.

쿠팡에는 한눈에 보기 좋게 광고비와 광고매출액, 전체 매출액을 확인할 수 있는 페이지가 있다.

가독성이 무척 좋기 때문에 초기에 이 페이지만 참고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결론은 전체 매출액에서 할인금액을 제외해야하고 수수료를 제외해야 하며 온갖 부가 비용이 추가된다.

초기의 나는 사업 확대를 위해 수익을 남기는 것보다 매출 향상에 주력했다.

그래서 수익은 전무한 시기가 무척이나 길었다.

그런데 쿠팡에서 미수채권이 날아오기 시작했다.

내가 꼼꼼히 따져보지 않은 쿠팡의 다양한 비용은 일정기간이 지나자 폭탄으로 날아왔다.

내 기억에는 2000만원 가량의 미수채권이 나뉘어서 월단위로 계속 날아왔던 것 같다.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500만원씩 나눠서 날아왔다.

 

이것을 미리 파악하지 못했던 나는 그 때까지 매출, 고객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었다.

미수채권이 날아오자 그제서야 꼼꼼히 비용을 따져보았고, 본전에 판매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내 생각과 다르게 온갖 비용이 더해져 폭탄이 남아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후 매출을 꺽어버리고 수익성을 재고하는 방향으로 전환하였다.

이후 2달 정도 미수채권 폭탄을 몸으로 맞고 이후부터 정산금을 포기하며 갚아나갔다.

 

반드시 수익을 남기려는 마음으로 사업을 임하는 사람은 나와같은 실수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단기적인 수익보다 폭발적인 성장을 먼저 만들려는 사람은 이런 폭탄을 맞을 수 있다.

내가 하고자하는 이야기는 무조건 단기 수익에 집착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장기적 관점에서 성장에 투자하는 사업가일수록 이런 잘 안보이는 비용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야 장기적인 관점에서 내 계획을 완성할 수 있다.

 

초기에 아무것도 몰랐던 나는 폭탄을 맞고 나서야 비용을 디테일하게 확인해야한다는 점을 배웠다.

하지만 여러분은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

최소한 여러분이 판매하는 사이트에 수수료 구조와 여러가지 비용들이 어떻게 책정되는지를 명확히 알아야 한다.

사업 초기 불안정한 상황일수록 비용은 일단위로 파악이 되어야 한다.

내가 모르고 지나간 비용은 시간이 쌓일수록 폭탄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업 초기에는 일단위로 사용되는 비용을 모두 파악하여야 한다.

광고비 수수료 배송비 기타 프로모션 비용, 보관비용, 입고 비용, 식대, 비품 비용까지 일단위로 세세하게 모조리 파악하여라.

 

이후 안정화가 되면 2일, 3일, 4일 점점 늘려나가 주단위 월단위로 평균 비용을 책정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초기에는 반드시 모든 것을 일단위로 파악하여야 한다.

초기 생존은 큰 덩어리보다 작은 조각에 달려있다.

작은 디테일이 생존에 필수적이다.

작은 조각으로 살아남아 큰 덩어리를 움켜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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